수술 후 회복 중인 정채연, 다이아 해체에 심경 밝혀 “용기 내 각자의 길 걸어보겠다”

가수 겸 배우 정채연(사진)이 다이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채연은 지난 14일 다이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안녕하세요. 정채연입니다. 수술 끝나고 좀 괜찮아지고 쓰느라 늦었어요. 미안해요. 손 편지는 팔을 못 써서 이렇게 몇 글자 적어봐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채연은 "9월 14일 매년 이날만 되면 항상 다 같이 웃었는데 오늘은 좀 마음이 먹먹하네요. 2015년 19살에 다이아로 데뷔를 하고 에이드를 만난 건 정말 꿈같은 날들이었어요"라며 해체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언제나 믿어주고 뒤에서 응원해주는 에이드가 있었기에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고마워요. 우리의 7년을 빛나게 해준 에이드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요"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 스케줄이 많았던 저에겐, 멤버들과 에이드는 조그마한 울타리였어요. 혼자가 아닐 수 있던..끝까지 다이아를 지켜준 우리 멤버들 너무너무 고맙고 언제나 항상 응원해. 다들 너무 고생 많았어요"라고 멤버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끝으로 정채연은 "이제는 모두가 용기를 내서 각자의 길을 걸어보려고 해요. 각자의 길에서 서로 빛날 수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각자라고 표현했지만 다이아는 절대 깨지지 않는 거알죠? 앞으로도 함께 한 발짝씩 걸어나가요. 항상 곁에 있을게요"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정채연은 지난 10일 새벽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촬영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채연은 쇄골 골절 진단과 뇌진탕 증세를 보여 지난 13일 오후 쇄골 골절 부위에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걸그룹 다이아는 14일 새 생글 '루팅 포 유(Rooting For You)'를 발매했다. 데뷔 7주년을 맞아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발매한 싱글 'Rooting for you'는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앨범이자 다이아의 마지막 앨범이다.

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