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인 임세령과 레드카펫 서
정, 한국 美 강조 머리장식 눈길
尹대통령 “아낌없는 박수” 축전
‘리정재(Lee Jung-jae)!’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이정재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식장엔 우레와 같은 갈채가 쏟아졌다. 무대 앞쪽 원탁에 앉아 있던 이정재(50)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지었다. 같은 테이블에 있던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이정재는 바로 옆자리의 대상그룹 임세령(44) 부회장과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눈 데 이어 근처 자리에 있던 미국 배우 엘 패닝과 반갑게 양손을 잡은 뒤 무대로 올랐다. 드라마 ‘더 그레이트’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엘 패닝은 ‘오징어 게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트로피를 받은 이정재는 먼저 영어로 하나님과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제작진·출연진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한국어로 국민과 가족·친지,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은 인사말 시간이 40여초밖에 안 돼 미리 영어로 써 온 수상 소감을 낭독했다. 황 감독은 “넷플릭스에겐 더 크게 감사하다”며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를 외친 뒤 “테드, 내가 지금 당신 이름을 말했어요”라고 해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상식 중엔 오징어 게임을 위한 특별 무대가 열리기도 했다. 이정재와 정호연이 팔짱을 끼고 버라이어티 스케치 부문 작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을 때, 무대 한쪽에는 극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영희 인형이 들어섰다. 이를 본 이정재와 정호연은 마치 드라마에서 그랬던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잠시 멈춰서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시상식에 앞서 황 감독과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포토월과 레드카펫 등 가는 곳마다 이목을 끌었다. 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댕기 머리’ 패션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정호연은 이날 단발머리 위에 올린 머리 장식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손깍지를 끼고 다정한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선 이정재와 임 부회장 커플이다. 임 부회장은 지난 5월 이정재의 첫 감독 연출작 영화 ‘헌트’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을 당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관람했지만, 레드카펫은 함께 밟지 않았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2015년 교제 사실을 정식 발표하고 8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황 감독에게 보낸 축전에서 “이번 수상은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님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면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멋진 작품을 탄생시킨 황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정재에게도 축전을 통해 “앞으로도 세계에 감동을 주는 좋은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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