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황희 대가성 후원 의혹' 수자원공사, 의원 더 있나…경찰 "확인 중"

입력 : 2022-09-12 18:56:41 수정 : 2022-09-12 18:56:41

인쇄 메일 url 공유 - +

5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수자원공사 압색
"후원받은 국회의원 포착, 사실관계 확인 중"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안을 처리해주고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또 다른 국회의원이 연루됐을 정황을 포착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수자원공사 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이 더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지난달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는데, 국회의원 몇 명이 연루됐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어떤 목적으로 수자원공사 자금이 들어갔는지 입증을 해야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5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대전에 있는 수자원공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후원금을 보낸 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국회의원 등에 대한 자료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를 토대로 대가성 여부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시민단체가 의원과 수자원공사 고위간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2월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황 의원은 지난 2018년 수자원공사가 혁신산업 육성단지인 부산 스마트시티에 건물을 짓고 임대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2019년부터 2년 동안 수자원공사의 고위간부가 황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만원을 후원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 후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황 의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대가성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적극 부인한 바 있다.

 

당시 황 의원은 "후원금 낸 분의 명단은 제가 한 번도 받아보지 않았다"며 "특혜라는 것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