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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부인이 6000만원짜리 보석 빌렸다는 것도 남사스러운 일…”

입력 : 2022-09-11 23:00:01 수정 : 2022-09-11 23: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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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은 수해 현장 지시를 왜 휴대전화로 하나? 뭘 자꾸 보여주려고 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뉴시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여러 논란들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때렸다.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탁 전 비서관은 우선 윤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 복구 관련해 휴대전화를 들고 지시를 내리는 사진을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휴대폰을 들고 가면 안 된다. 대통령이 휴대폰으로 현장과 연결했다고 해도 그걸 왜 공개하나”라고 물었다.

 

탁 전 비서관은 “국가위기관리망이 통신사보다도 못한 것이다. 수많은 장비를 왜 갖다 놓았나? 보안 앱이 깔려있는 비화폰이라는데 있다고 치더라도 그걸 왜 공개하나. 그게 위기”라고 대통령실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은 비공개로 실제 수해 지역을 갔다 온 적이 있다. 제가 수행도 했다. 물이 어느 정도 찼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와서 합당한 지시, 명령한 적이 있다”면서 “현장에 갈 때도 (수행원들을) 줄줄이 데려가는 게 아니다. 그 읍이 침수되면 읍장을 만난다. 장·차관 만나는 것보다 중요하다. 대통령이 뭘 한다는 걸 자꾸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서 탁 전 비서관은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장신구 논란도 꼬집었다.

 

그는 “보석 문제는 처음에 현지에서 빌렸다고 했는데 제일 비싼 게 6000만원이라고 하면 그건 산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보석상이 빌려줄 정도면 몇억, 몇십억원대다. 실제로 그 일을 하는 분들에게 6000만원짜리는 빌려주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김 여사는 당시 6000만원 상당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탁 전 비서관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이 60억원짜리도 아니고 6000만원짜리 보석을 빌려달라는 것도 남사스러운 일이고 빌렸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며 “전 세계 까르띠에 매장 어디를 가보라. 6000만원짜리 빌려주는 게 있는지 저건 파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여사의 장신구 신고 누락 의혹 관련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가 알려진 것들만 해도 총 1억원대가 넘는데 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문제를 삼은 장신구는 시가 기준 6200만원 상당의 펜던트(목걸이)와 1500만원 상당의 팔찌, 2600만원 상당의 브로치 등 3점이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 중 품목 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는 재산으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해당 논란에 대통령실은 “(김여사 착용)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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