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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文, 英 여왕 서거에 나란히 애도…“자유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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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09 19:00:25 수정 : 2022-09-09 19:00:24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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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격변의 20세기, 불확실성의 21세기 관통하는 리더십”
文 “세계인에게 전쟁 중에 평화, 위기에 안정 주는 군주”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에 나란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왕과 함께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사관에 여왕의 영정이 놓여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여왕께서는 격변의 20세기와 불확실성의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국을 하나로 만들고 영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근원이었다”고 여왕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여왕은) 세계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과 위로를 안겼다”며 “여왕께서 보여준 인간적 깊이와 조국을 위한 헌신, 그리고 자유와 평화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세계가 영국과 영국 왕실에 보인 존중과 존경의 이유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슬픔에 빠진 영국과 영연방 국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위대한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던 여왕을 잃은 가족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한 영국대사관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문 전 대통령은 “여왕은 격변의 시기에 영국민을 단결시키고 힘을 주는 존재였으며, 세계인에게 전쟁 중에 평화를, 위기에 안정을 주는 군주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1999년 영국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안동 하회마을과 인사동 거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과 존중을 보여줬다”며 “양국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여왕께서 70년의 재임기간 동안 품위 있게 지켜오신 봉사와 헌신의 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여왕의 서거로 깊은 슬픔에 빠져있을 영국 왕실과 국민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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