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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애도 “우리 기억에 남을 것”

입력 : 2022-09-09 11:40:38 수정 : 2022-09-09 14: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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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존엄성에 신념 갖고 유산을 남긴 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사진)의 생전 모습. 여왕은 8일(현지시간) 96세 나이로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왕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런던=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영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트위터에 영문으로 이같은 위로를 전하며 “여왕은 인간의 자유라는 큰 뜻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으며 인간의 존엄성 부분에서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했다.

 

이어 “여왕의 따뜻한 마음과 선행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BBC는 여왕의 서거가 발표되자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여왕의 초상화를 화면에 띄우고 국가를 틀었다. 버킹엄궁은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다. 왕실 홈페이지를 비롯해 정부 홈페이지는 모두 검은색 배너를 통해 여왕을 추모했다.

 

여왕은 올해 초 즉위 70주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4월 남편 필립공을 여의고 혼자가 됐다.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뒤 여왕의 건강은 급격히 쇠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병원에 하루 입원했으며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올해 2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그는 1926년 4월21일 생으로 현존하는 세계 군주 중 최고령자였다.

 

1952년 25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이후 70년 동안 15명의 영국 총리가 거쳐 갔다. 이 기간 동안 냉전과 공산권 국가들의 붕괴, 유럽연합(EU) 출범과 영국 탈퇴 등 격변기를 겪었다.

 

여왕은 예년처럼 밸모럴성에서 여름을 보냈으며 지난 6일에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임명했다.

 

트러스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 연설에서 “여왕의 서거는 국가와 전 세계에 큰 충격”이라며 “세계인에게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애도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여왕의 즉위 기간 현대 영국의 토대가 만들어졌고 그의 즉위 기간에 영국이 번영했다”며 “여왕은 곧 영국의 정신이었으며 그 정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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