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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건립

입력 : 2022-09-08 01:00:00 수정 : 2022-09-07 17:46:59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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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시험해 허가하는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가 전북 익산에 들어선다. 국가인증기관인 센터는 인접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연계해 국제적 수준의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동물용 의약품을 연구개발(R&D)하는 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에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어서 내수 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 북부 월성동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일대 부지에 2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7230㎡)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내년 11월까지 건립한다. 착공식은 전날 현지에서 했다.

지난 6일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이뤄진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착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익산시 제공

센터에는 동물용 의약품 효능과 안전성 검증에 적합한 전문 우수실험실관리기준(GLP)과 임상시험관리기준(GCP) 시험시설, 동물사육시설 기타 실험실, 사무공간 등을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연계해 역학·혈청학·기능학적 분석을 통한 동물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는다.

 

센터가 개소하면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백신 연구개발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회사가 의뢰하는 효능 및 안전성 평가시험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내수 6.8%, 수출 9.6% 증가 추세이고, 품목 허가 시 필요한 효능·안전성 평가 시험은 국가 인증기관으로 국한하고 있으나, 축종별 동물시험시설을 갖춘 평가기관이 없어 수출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반려동물산업 확대 등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신약 개발과 품질·기술 향상을 통한 동물용 의약품 산업의 체질 개산과 산업화의 기반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센터 건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 인수공통전염병 발생으로 동물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요구에 부응해 국제적 수준의 효능과 안정성을 검사하기 위해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공모사업을 통해 대상지로 익산을 선정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동물용 의약품 산업화 기반을 조성해 내수 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센터에 시제품 생산과 테스트베드, 연구개발 지원 시설 등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센터 건립으로 농생명 연구 관련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역 성장 동력 마련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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