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협력 강조 체험공간 마련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세계사적 시각에서 다룬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다시, 연결: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를 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인류가 경험해 온 주요 감염병 이야기를 사진, 기록물, 영상콘텐츠 등 총 150점의 자료로 생생하게 풀어낸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인류의 역사 속에 감염병이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먼저 마주한다. 영상은 인류가 농경과 정착 생활을 하면서 생활이 안정됐지만, 집단감염 또한 가능해졌다고 설명하며 인류와 감염병의 싸움을 조명한다.
전시 첫 번째 부분인 ‘교류가 가져온 번영과 질병’에서는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국제 교역망을 따라 풍토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2부 ‘돌아온 감염병의 시대’에선 의학의 발달에도 속속 등장하는 감염병을 다룬다.
3부 ‘다시, 연결’에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드러났던 우리 사회의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 뒤, 전시 말미에는 5m 높이의 상호작용(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을 통해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와 함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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