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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페르 루드, US오픈 4강행… 1위 등극하고 한국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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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07 11:44:44 수정 : 2022-09-07 13: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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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 코리아오픈 참가 예정 선수
US오픈 4강 진출로 세계 2위 확정
카스페르 루드가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마테로 베레티니와 2022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해 4강행을 이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뉴욕=USATODAY연합뉴스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는 오는 24일 서울에서 열릴 2022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코리아오픈 참가 예정 선수 중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세계랭킹 2위)와 함께 가장 국내 테니스팬들을 설레게 한 이름이다. 출전자 중 두번째로 높은 7위라는 세계 랭킹뿐 아니라 최근 1~2년 동안 가장 뜨겁게 성장하고 있는 젊은 스타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5번 투어대회 타이틀을 따냈고, 올 시즌도 이미 3번 정상에 올랐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내내 아쉬웠지만, 이마저도 지난 5월 열린 2022 프랑스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런 떠오르는 스타가 국내 테니스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니 팬들이 설렐 만 하다.

 

그런데 이런 루드가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7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2 US오픈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6·이탈리아·14위)를 3-0(6-1 6-4 7-6<7-4>)으로 완파한 덕분이다. 첫 세트부터 베레티니를 맹렬히 몰아붙여 기세를 휘어잡은 끝에 자신의 US오픈 첫번째이자 노르웨이 국적 선수의 첫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루드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자에게 부여되는 랭킹포인트 720점을 확보해 다음주 발표예정인 세계랭킹에서 2위 등극이 확정됐다. 

 

이번 2022 US오픈 남자 단식은 이변이 속출하며 다닐 세계 1위 다닐 메드데프(26·러시아), 3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 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그리스) 등이 모두 조기 탈락했다. 여기에 2위 츠베레프와 6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도 부상과 백신 미접종 여파 등으로 대회에 불참했다. 자신보다 상위 랭커들이 대거 주춤한 사이 루드는 순항을 거듭해 결국 생애 최고 랭킹인 2위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카스페르 루드가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2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를 상대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심지어 1위도 가능한 상황이다. 결승에 진출해 랭킹 포인트 1200점을 더하고, 동시에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4위)가 결승 진출에 실패할 경우 1위에 등극한다. 또한, 알카라즈와 결승에서 격돌해 우승을 차지해도 1위로 올라선다. 모두 실현 가능성이 충분한 시나리오들이다. 현역 세계랭킹 1위가 국내 코트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훨씬 각별한 일이기에 이런 루드의 US오픈 행보를 국내 테니스팬들이 더욱 주의 깊게 지켜보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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