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에 기업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7일 GH는 하남교산지구에 광암·상산곡 기업이전단지를 편입하는 내용의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 변경안(2차)’이 고시됐다고 밝혔다.

광암기업이전단지(하남시 광암동 일원 28만㎡)는 제조복합단지로, 상산곡 기업이전단지(하남시 상산곡동 일원 26만㎡)는 물류복합단지로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교산지구에 수용되는 기업들은 ‘선이주 후철거’ 방식으로 이전이 추진된다. 현재 300여개 기업이 이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7년까지 이전이 진행된다. 이번 변경안은 공공주택지구에 있는 중소규모 공장 등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주대책 수립 대상 지역을 먼저 선정한 뒤 이뤄져 원주민 등의 재정착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GH,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도시공사(HUIC)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일원 686만㎡에 2028년까지 3만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GH 관계자는 “기업이전단지 조성을 통해 다른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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