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동반한 강한 비바람에 제주에서 정전이 잇따랐다.

5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 제주시 일도2동을시작으로 오후 9시까지 도 내 888가구가 정전됐다. 이 중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와 남원읍 등 738가구는 오후 9시가 넘어서도 전력이 복구되지 않았다. 제주시 일도2동 150가구는 정전 복구가 완료됐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도민들은 “‘쾅’하고 큰 소리가 난 뒤 전기가 끊겼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전이 됐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켰다”는 글을 올렸다.
한전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에 현장에 출동해 정전 원인을 확인하고 복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른 시간 내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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