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68.9%… 26년래 최저
올해 11월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중 소위 ‘N수생’이라 부르는 고교 졸업생 비율이 22년 만에 최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에 전년보다 1791명(0.4%)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지원자 중 졸업생 비중은 28%(14만2303명)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며 2001학년도(29.2%)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여기에 검정고시 출신 등 기타 지원자 비중(3.1%)도 1995학년도(5.4%) 이후 최대치로 집계되면서 재학생 비중은 68.9%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보다 1.9%포인트 감소한 규모로, 1997학년도(66.1%)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확대 기조와 문·이과 통합 수능 등의 여파로 문과에서는 피해의식에 따른 재도전이 늘고, 이과에서는 ‘수능에 유리하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다시 수능을 보는 ‘N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도 전년에 이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져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험을 보게 된다. 선택과목에서는 상대적으로 표준점수를 받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진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자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 지원자 중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34.1%, 수학 영역 지원자 중 미적분 선택자는 43.7%로 전년 대비 각각 4.7%포인트, 5.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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