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예능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으로 알려진 한 남자 아이돌이 팬을 향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프로듀스 출신 아이돌 A씨의 팬이라고 밝힌 B씨는 트위터 계정에 “4년 동안 덕질하고 A씨에게 욕 먹은 사람”이라며 A씨와 주고받았다는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B씨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인스타 라이브에서 저한테 욕 한 건 빼고 뒷담을 하고 건들길래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만에 A씨가 인스타 라이브하길래 들어갔는데 ‘여자친구 생겨서 탈덕한 사람 아니냐? 그런 사람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하길래 DM했다”고 사건의 발단을 설명했다.
B씨에 따르면 앞서 A씨는 본래 활동하던 그룹에서 갑자기 탈퇴하게 됐고, 이에 실망한 팬들이 떠나가자 라이브 방송에서 서운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여자친구가 생겨서 탈덕한 게 아닌 그의 행보에 실망한 것이라 설명하며 “그동안의 제 진심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지 말라. 우울증이 무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A씨는 “제가 우울증을 무기로 당신을 상대했다고 생각하냐”며 “단 한 번도 나한테 (탈퇴) 이유나 말을 건넨 적 있냐. 그냥 떠났지 않냐. 그럼 그냥 X져라. 도대체 이제 와서 뭘”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진짜 미XX이네. 연락하지 마라. 나랑 메시지한거 어디든 공유해도 된다”며 “공연 좀 따라다니고 나랑 말 섞었다고 다 아는 것 같냐. 공론화해도 난 꿀릴 것 없다. X같으면 X져 제발”이라고 막말했다.
B씨는 다른 팬들에게 제보받은 A씨의 DM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다른 팬들에게 “우리집 놀러 올래요? 택시비 줄게요. 우리집 와서 자요”, “심심하면 집 간다 하고 작업실 올래요? 같이 영화나 봐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내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논란이 됐고, A씨는 현재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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