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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장동’ 마무리도 못하고 질질. 檢 ‘검수완박’ 당해도 싸”

입력 : 2022-09-01 14:26:57 수정 : 2022-09-02 1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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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찰,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아”
“국민들 더이상 실망 시키지 말고 대장동 주범부터 찾는 게 검찰 본연의 자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수성구 SW융합기술센터에서 열린 '대구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검찰이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사건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대장동도 마무리 못하고 질질 끄는 실력으로 또 새로운 일을 벌여본들 그 수사 실력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장동 사건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대장동 사건에서 저리 헤매면서 위례신도시 압수수색했다는 보도를 보고 (적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설계자의 하나로 지목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수 특검을 소환조사 했다는 말 들어본 일 없고 잡범들만 기소되어 재판중인 것을 보노라면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옛날 정의로운 검찰 시대 때는 아무리 큰 대형사건이라도 3개월이면 실체적 진실을 밝혀 냈건만 1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인 걸 보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탁) 당해도 싸다고 지금 국민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령까지 고쳐 검수원복 해본들 그 실력으로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겠나. 국민들 더이상 실망 시키지 말고 대장동 주범부터 찾는 게 검찰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라며 “성완종 사건 때 검사들 증거 조작을 보면서 그때부터 검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싹 텄지만, 지금 무능한 대한민국 검사들 보면서 참다 참다 못해 안타까워 한마디 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전날(8월31일)에 이어 이날도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 사업의 지분투자 금융회사, 대장동 사업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금융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호반건설을 비롯해 자산관리업체, 분양대행업체와 관련자 주거지 등 2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3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등의 일대 6만4713㎡ 주택 1137가구를 공급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시공사 자격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돼 있는데,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대장동 사업과 닮은 구석이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50억원대 자본금 규모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설립됐는데, 여기에 성남도시공사와 위례자산관리(AMC) 등이 참여했다.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에서 수백억원대 규모의 배당금을 받은 것처럼, 위례자산관리도 총수익의 상당부분에 이르는 배당금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다.

 

특히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핵심 인물인 유 전 기획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불구속기소)의 배우자는 각각 위례자산관리의 사내이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이들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 이익을 본 뒤 판을 키워 대장동 사업을 진행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검찰은 위례자산관리가 막대한 배당금을 거두는 과정에서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위례자산관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A업체의 대표와 사내이사 등은 호반건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해당 업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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