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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차집시설 완공

입력 : 2022-09-02 01:00:00 수정 : 2022-09-01 14:12:46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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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억원 들여 차수벽·차집시설 설치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석포제련소는 공장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m 아래 암반층까지 땅을 파서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만들었다. 제련소 주변에서 혹시 모를 지하수 오염이 발생할 경우 오염된 지하수가 인근의 낙동강 수계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사업비는 모두 338억원이 들었다.

 

영풍 석포제련소 공장에서 차수벽을 설치하는 모습. 석포제련소 제공

제련소 1공장 외곽의 하천변을 따라 1.1㎞ 구간에 차수 기능을 갖춘 시트파일을 촘촘히 박아 차수벽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구간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 뒤 완성된 구간은 지상을 즉시 원상태로 복구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영풍은 지난해 5월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가동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320억원을 들여 도입한 이 시설은 공정에 사용한 물을 100% 재활용한다.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끓여 증발시킨 뒤 수증기를 모아 만든 깨끗한 물을 공정에 재사용하고, 남은 고체 형태 불순물은 폐기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올해 150억원을 들여 무방류 시스템도 증설하고 있다.

 

제련소 내부에는 습식 공장 전체의 하부 바닥에 내산 타일을 적용하고, 1·2공장 내 1.5㎞ 구간 차수막 및 다심도 오염방지공, 이중옹벽조 등을 설치하는 등 다중 오염 방지 체계를 갖췄다.

 

배상윤 석포제련소장은 “이번에 완공한 지하수 차집시설을 비롯해 꾸준한 환경 투자와 철저한 환경 관리를 통해 마치 제련소가 없는 것처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벽하게 차단하겠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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