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0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다. 앞서 이 신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제안했던 ‘영수회담’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정무수석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정무수석을 통해 이 신임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정하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정무수석의 예방은 지난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후 이 신임 대표가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관계로 하루 연기됐다.
이 신임 대표가 공통 민생 과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제안한 영수회담도 이 자리에서 언급될 전망이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8일 수락연설에 이어 전날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 신임 대표는 당 대표에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며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도 “민생과 개혁은 다른 말이 아니다. 개혁은 민생을 위한 것이다.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겠다”며 거듭 ‘민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며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는가.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고 협조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일정이 조율되면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야당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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