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여행을 떠난 아프리카TV 여성 BJ 두 명이 노출 의상을 입고 섹시 댄스를 추는 생방송을 진행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목숨 건 아프리카 방송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28일 아프리카TV BJ 박수박과 여울이 생중계한 ‘인도 지옥의 기차 타러’라는 제목의 영상이 갈무리돼 있다.
공개된 게시글에서 이들 BJ 두명은 가슴골이 드러난 노출 의상을 입은 채 현지를 돌아다녔다. 특히 이들은 인도의 한 길거리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며 카메라를 향해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들이밀기도 했다. 이에 인도 남성들은 이들 주변을 둘러싸 구경하거나 이들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기차를 기다리던 이들은 인도 남성들에 요청에 화폐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때 이들 주변으로 인도 남성들이 몰리자 시청자들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며 “별풍선 받으려고 인도 여행 온 거 아니다. 새로운 그림 보여주고 싶고, 재밌는 방송 하고 싶어서 용기 내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입는 것에 대해 현지 사람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No problem(문제없어)’이라고 했다. 빈민촌만 안 가면 된다더라”며 “가이드한테도 다 물어보고 역무원한테도 허락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요한 건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위험하지만, 중간중간 그 사람들을 알아서 쳐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선 넘지 않는 선에서 방송할 것”이라며 “보통 간절함으로 여기 못 온다. 나도 XX 무섭다”, “인구가 많으니까 범죄율이 당연히 높은 거지”, “카메라가 우리 지켜주고 있다”, “팬 가입해주는 거 보니까 눈물 나고 고맙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BJ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한편 이들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별풍선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냐”, “저기서 한 명이 성폭행 시도하는 순간 다른 남성들 함께 몰려가면 두 사람 끝난다”, “나라 망신”, “이후에 인도 여행 갈 사람들도 피해 본다”, “무슨 일 생겨도 절대 한국에 도움 요청하지 마라”, “돈에 미쳤다”, “중국인들이랑 다를 게 없다”, “목숨 내놓고 무모한 짓 한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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