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상운(사진)이 전처와 이혼하게 된 전말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상운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이상운은 기러기 아빠 생활에 대해 “우리 아들이 아빠가 개그맨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놀림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저를 모르는 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야 할 것 같아 외국으로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운은 “기러기 아빠로 7년을 보냈다”며 “외로움이 컸다. 불이 다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는 것이 힘들었다. 가족은 다 미국에 있었는데, 한국과 밤낮이 다르지 않나. 시간을 맞추려면 일찍 들어와서 자든, 새벽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상운은 환율이 오르며 매달 생활비를 보내는 것도 큰 부담이 됐다며 “아플 때 혼자 병원을 예약하고, 수납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이상운은 자신이 대장암 수술을 받는 날 아내가 골프를 치러갔다고 밝혀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결국 아내와 2012년 이혼한 이상운은 지난해 1월에서야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에 이상운은 “아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끝이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다시 한번 극복해보자고 했다. 그렇지만 가장 큰 원인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 아니었을까. (아내와 이혼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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