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인기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의 ‘동작 그만’에서 ‘메기 병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상운(사진)이 이혼 전말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상운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운은 2012년 아내와 이혼했다며 "제가 탤런트였다면 우리 아이들이 놀림 받지는 않았을텐데 아이들 친구들이 '쟤네 아빠 개그맨'이라고 놀려대서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냈다"며 7년간 기러기 아빠로 살았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시차 문제 등으로 아이들과 소통이 쉽지 않았다. 환율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도 있었다. 외로움이 컸다. 불이 다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는 게 힘들더라. 아플 때도 혼자였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운은 "아플 때 병원 갈 때, 스스로 운전해서 수납하고 예약하는 것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긴 시간 따로 지내다 보니 부부 사이가 악화됐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운은 "이혼은 2012년에 했다"며 "좋게 마무리 하자는 마음으로 노력했으나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 원래 남남이었으니 다시 남남이 된 거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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