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사진)가 한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성적표 확인하는 김연아’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2일 엘르코리아 매거진 인터뷰에 따르면 김연아는 최근 근황과 하루 루틴, 패션 취향, 몸 관리 비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다수의 연아짤 중 가장 좋아하는 게 어떤 것인지 묻자 김연아는 “좋아하는 걸 떠나서 (짤에 대해) 해명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김연아가 언급한 짤은 2007년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모교인 군포 수리고에 방문했을 때 포착된 장면이다. 영상에는 김연아가 종이에 적힌 무언가를 보고 당황한 듯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하단에는 ‘김연아, 중간고사 위해 오랜만에 학교로’라는 자막이 올라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김연아가 보던 종이를 성적표라고 추측하며 “성적이 잘 안 나왔나 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 짤은 ‘성적표 확인하는 김연아’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는 이 짤에 대해 “그날이 시험을 보러 간 날이었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저한테 번호표를 나눠주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알고 보니 김연아가 보던 종이의 정체는 자신의 ‘사인회 번호표’였던 것이다.
이어 “저는 예상치 못한 상태였기에 ‘이게 뭐지?’라는 표정을 지은 거다”라며 “학교에서 그런 표정을 지으니까 재미있는 제목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연아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겸 팝페라 가수 고우림과 오는 10월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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