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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던진 소화기에 차량 피해… “가해자 男 가족은 ‘나 몰라라’” 호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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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23 09:48:04 수정 : 2022-08-23 21: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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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지나가는데도 아랑곳 없이 소화기 내던져 터뜨려”
가해자 가족 “하도 사고치고 다녀서…당사자랑 해결해라”
누리꾼들 “증거 명백하니 경찰에 신고해라” 한목소리
보배드림 캡처

 

한 남성이 아파트 주차장에 소화기를 던져 피해를 봤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의 가족은 이 문제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당사자와 해결하라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화기 테러?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될까요?’라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가 올린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 영상을 보면 아파트 동 입구 쪽 지상 주차장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바닥에는 소화기 한 대가 뒹굴고 있다.

 

이때 아파트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걸어 나와 지상 주차장 쪽을 향해 던졌다. 당시 그곳을 지나가던 주민도 있었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았다. 바닥에 떨어진 소화기는 충격에 터져 새하얀 연기를 내뿜었다.

 

남성은 다시 아파트로 들어갔고, A씨의 자동차 앞 유리는 분말가루로 뒤덮였다.

 

A씨는 “차에 분말가루가 쌓였다. 경비 아저씨가 싸리빗자루로 다 털어내셨다. 차에 흠집이 났는지는 모르겠다”며 “정리하신다는 생각으로 하셨지만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사무소에서 남성의 가족과 연락은 닿았지만, 당사자와 해결하라더라”라며 “(남성의) 가족들도 (그 남성이) 하도 사고를 치고 다녀서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만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세차비만 받고 끝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어디 사는지 주소는 받아 놨지만 괜히 찾아갔다가 술 마시고 해코지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이도 어느 정도 먹은 사람이던데 짜증난다. 경찰에 신고해야 될까””라고 물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재물손괴죄에 해당한다. 신고하고 손해배상 청구해라’, ‘증거가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방임과 방치가 좋은 행동은 아니다’, ‘가만히 놔두면 더 큰 일이 벌어질 거다’, ‘걸어가는 사람도 피해 입었을 수 있다. 같이 신고해라’, ‘신고해서 처리하고 보복하면 죄가 더 커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들은 ‘세상이 너무 무섭다. 나 같으면 세차하고 그냥 넘어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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