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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러시아 가서 그리너 석방 도울 것”

입력 : 2022-08-22 19:31:40 수정 : 2022-08-22 19: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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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 혐의 체포 징역형 받아
美 행정부 “오히려 상황 악화 우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등에서 활약하며 ‘코트 위의 악동’으로 불렸던 데니스 로드먼(사진)이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너 그리너 석방을 위해 해결사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N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로드먼이 전날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기자와 만나 “그리너를 돕기 위해 러시아에 가도록 허가를 받았다”면서 “이번 주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로드먼의 러시아 방문이 도움 되기보다는 피해를 줄 가능성이 더 높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고 방송이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러시아에 상당한 제안을 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것이고, 기존 채널을 통해 추가 협상을 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석방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던 로드먼은 2014년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의 석방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너는 지난 2월17일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소지하고 모스크바 공항에 입국하려다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돼 최근 징역 9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그리너 석방을 위해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포함해 미국에 있는 러시아 수감자 등과의 교환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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