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통·번역사(사진)가 ‘민희진 표 걸그룹’으로 알려진 그룹 뉴진스의 노래 ‘쿠키(Cookie)’에 선정성을 지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Bridge TV’에는 ‘뉴진스 Cookie 가사 선정성 논란, 빼박인 결정적 증거 (ft. 동시통역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어 통번역사는 “노래를 듣고 나서 처음에는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아니었다”며 “이 영상을 만들기 전 고민이 됐다. 왜냐면 다 미성년자로 된 멤버들이었고, 이 친구들이 엄청 노력을 하고 고생을 해서 데뷔를 했을 텐데 이런 식의 논란이 따라붙는 것도 불미스럽고 안타깝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는 “이 영상을 통해 최소한 미성년 가수에게 가사를 줄 때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에 제작을 하게 됐다”고 영상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뉴진스의 노래 ‘쿠키‘에 대해 “여기서 ‘쿠키’는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하는 게 맞다. 이걸 보고서 아니라고 하는 건 너무 눈가리고 아웅식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영어를 쓸 줄 알고 편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이 노래 가사를 들려주고 이게 과연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게 들리냐고 물어보면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섹슈얼한 가사”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소속사 측은 쿠키를 굽는 마음으로 열심히 소중히 앨범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 생각한다”며 “또 쿠키를 ‘cookies’가 아닌 ‘cookie’, 단수로 썼다. 우리가 먹는 쿠키는 ‘cookies’라 쓴다. 이건 대놓고 성적인 가사다. 여기 들어간 가사는 모두 성적인 비유”라고 강조했다.
영어 통번역사는 “성인이 부르는 건 상관없다. 문제는 애들이 부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데뷔를 하자마자 꼬리표가 선정성 논란 아니냐. 애들한테 상처다. 너무 잘못됐다. 상도덕을 어긴 것 같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이걸 필터링을 못했다는 게 회사의 내부적인 문제이지 않을까. 다음 앨범을 만들 때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뉴진스가 성인이 되기 전까진 적어도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하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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