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박용진 고향’ 전북에서도 압승…흔들리지 않는 ‘확대명’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8-20 20:10:00 수정 : 2022-08-21 10:02:4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의원이 77%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박용진 의원은 고향인 전북지역에서 반등을 노려보려 했지만 기운이 빠졌다. 현재까지 누적득표율은 이 의원이 78.05%, 박 의원은 21.95%를 기록했다.

 

20일 발표된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의원은 4만1234표, 76.81%를 득표했다. 박 의원은 1만2448표, 23.19%을 얻는데 그쳤다. 현재까지 누적득표율은 이 의원이 78.05%, 박 의원은 21.95%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장수가 고향인 박 의원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박 의원은 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아 많이 아쉽고 우려스럽다”라며 “서울과 경기 권리당원 투표,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동지들이 민주당에 애정 넘치는 질책을 투표로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내부의 균형과 견제를 위한 세력 구축도 당원동지들이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대세론을 이어간 이 의원은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전북의 권리당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당헌 80조 삭제’ 청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될 시 당직 정지’라는 조항은 유지했지만, 당 외 기관인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내 의사결정 기구인 당무위원회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도록 절충안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뇌물수수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에 사건에 대한 것이고, 자동정지가 아닌 사무총장이 윤리위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이다”라며 “(저는) 이견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이 제안한 ‘민주당 바로 세우기 운동’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해보겠다”라고 짤막이 답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이재명계’를 자처한 후보들이 선전을 거뒀다. 이날 누적투표율 합산 결과 정청래 27.76%, 서영교 11.46%, 장경태 11.21%, 박찬대 의원이 10.10%를 거두며 당선권 내에 모두 안착했다. 당선권 내 진입한 비명계 후보는 23.29%를 득표한 고민정 의원이 유일했다. 윤영찬 의원은 7.60%, 송갑석 의원은 4.67%, 고영인 의원은 3.92%였다.


전주=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순백의 여신'
  • 박보영 '순백의 여신'
  • 장희령 '해맑은 미소'
  • 정소민 '완벽한 미모'
  • 이영애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