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노동자를 대변하는 집단인지 아니면 김정은을 대변하는 집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지난 13일 숭례문 앞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언급하며 “이 집회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본인들의 권익과 전혀 상관없는 한·미연합 훈련 중단과 한·미동맹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구체적으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이 나라를 전쟁의 화염 속에 몰아넣으려는 윤석열정부를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한반도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미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태 의원은 이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나 울려 퍼지던 반미구호들이 그대로 숭례문 앞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던 것”이라며 “도대체 무기를 고도화하고 핵을 개발하며 전쟁을 조장하고 준비하는 쪽이 어디인가? 이들의 발언에 기가 찰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들은 북한 노동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보낸 연대사를 낭독했다고 한다”며 “이는 명백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민주노총이 지금처럼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자유’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꿋꿋이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노총은 이제 그만 북한의 선전대 활동을 그만두고 본연의 목적을 수행해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신장케 하는 집단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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