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보이스피싱 당해. SNS로 공개하니 돈 돌려줘” 조현 일화에 전문가 분석은?

사진=KBS 2TV ‘자본주의학교’ 캡처

베리굿 출신 배우 조현(본명 신지원·바로 위 사진)이 어머니의 보이스피싱 피해 일화를 공개한다.

14일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의 ‘불나방 소셜투자클럽’에서는 최근 다각도로 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조현은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범인이 제 본명과 가명, 강아지 이름까지 알고 있더라”며 “저희 어머니한테 연락해 ‘핸드폰 액정이 망가져 보험을 들어야 한다’며 원격 제어 앱으로 (어머니 스마트폰을) 조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범인을) 저라고 생각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다 알려줬다. 그래서 송금이 아니라 원격 조종으로 거액의 돈을 빼갔다”며 “제가 촬영이 끝난 뒤 집에 들어가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해 ‘돈이 왜 이렇게 빠졌냐’고 물었다. 저는 상황을 모르니 ‘나 촬영 중이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답했고, 어머니와 저 모두 당황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상황을 파악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 화가 난 조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며 “근데 몇 시간 후에 돈이 다시 엄마 계좌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현은 “근데 돈을 입금한 이름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그 사람이 말하길 모르는 돈이 들어와 겁이 나 다시 보냈다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보이스피싱 전문가는 “범인이 이용하는 대포 통장의 주인이 깜짝 놀라 (돈을) 반환한 것”이라며 “범인이 돈을 받았으면 절대 안 돌려줬을 것“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