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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 극심한 가뭄…당국 “맥주 생산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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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2 15:05:46 수정 : 2022-10-25 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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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단수 이어지는 등 물 부족 심하자 대통령이 나서서 권고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멕시코 북부 라보카 댐 저수지. 연합뉴스

 

멕시코 북부에서 극심한 가뭄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자 당국이 맥주 생산량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부 지역의 가뭄 현상과 물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맥주 제조업자들에게 맥주 생산을 줄일 것을 요청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남부나 남동부 지역에서의 생산은 전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누에보레온주(州)의 몬테레이 일대는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한 강수량 저하 사태로 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물이 매말라 단수가 수 개월째 이어져오며 주민들은 공공 급수시설에 의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맥주업체에서 특별한 제한 없이 물을 사용하며 맥주를 제조하자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후 몬테레이에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하이네켄 측은 지난달 말 용수 사용 허가권의 20%를 당국에 반납하기도 했다.

 

잦은 가뭄으로 만성적인 식수 공급난에 시달려온 멕시코에선 지난 2020년 ‘코로나’, ‘모델로’ 등으로 유명한 미국 맥주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북부 도시 멕시칼리에 양조장을 건립하려고 했으나 물 부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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