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이정재와 ‘청담부부’라는 별칭을 얻게 되기까지 친해졌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 JTBC 예능 ‘방구석1열 : 특별판, 헌트 : 스포자들’에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헌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봉태규는 VCR 영상을 통해 영화 ‘태양은 없다’의 바닷가 장면을 본 후 “두 사람이 저 장면을 촬영하며 가까워지신 게 맞죠?”라고 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그 전부터) 계속 가까워지던 중이긴 했는데, 저 때 밤샘 촬영하고 함께 조식을 먹다가 ‘한 잔 할까요’ 얘기가 나왔다”며 “그리고 둘이서 소주 8명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들은 “조식을 먹다가 소주 8병?”이라며 놀랐고, 정우성은 “(술을 마신 뒤) 근처에 제트 스키도 있길래 둘이 바닷가에 옮겨 그거 타고 놀기도 하며 친해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태양은 없다’에서부터 이어져 ‘헌트’까지 이어졌다. 특히 두 사람이 쌓은 23년 간의 우정은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시상식 때마다 서로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그 순간 진짜로 정재 씨가 제일 좋아해 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렇게 얘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도 “저도 얼마 전에 상을 받았는데 그때도 정우성 씨 얘기를 한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유세윤은 “브로맨스라는 단어가 두 분한테서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며 ‘청담 부부’ 수식어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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