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가 16일 국회를 찾아 ‘코로나19 국제공조’를 주제로 연설한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과도 환담할 예정이다.
9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15∼17일 방한하는 게이츠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김 의장과 환담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으로 이동해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김 의장 초청으로 성사됐다. 지난 6월28일 김 의장이 트레버 먼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 부문 회장과 면담할 때 게이츠의 방문을 요청했고 게이츠가 응하면서 성사됐다.
게이츠는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보건 분야 협력과 지지 등을 요청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과 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의 국회 방문은 9년 만이다.
게이츠는 이번 방한 때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방한 때마다 재계 고위급 인사와도 만난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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