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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난리인데 SNS에 ‘먹방’ 사진 올린 박강수 마포구청장 ‘뭇매’

입력 : 2022-08-09 09:30:51 수정 : 2022-08-09 09: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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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 직원들과 함께한 것”
8일 오후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지시를 내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간 근무를 불사한 상황에서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먹방’ 사진을 올려 국민들로부터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뭇매를 맞고있다.

 

8일 오후 박 구청장은 SNS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일 벌써 이렇게 됐다”라며 “배가 고파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며 전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 꿀맛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최고”, “한 그릇 클리어”라며 손가락을 V자를 나타내기도했다.

 

이에 국민들로부터 “호우로 사람이 죽어가는데 적절하지 못하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자 박 구청장은 SNS에 사진을 삭제하고 지역구 수해 피해 현장 방문사진을 올렸다. 박 구청장은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 직원들과 함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오후 수도권은 집중 호우가 내리며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쯤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는 2명이 46세이고 1명은 13세다.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서울 동작구에서는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고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동작구에서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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