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성 카니발 무단 침입’ 자취방 옆집서도 간큰 男 2명 몰래 샤워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8-08 15:31:21 수정 : 2022-08-09 11:12:56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해산물 파는 가게에 침입…수족관 청소용 도구로 샤워·셀카 남겨
글쓴이 “동네 차원서 몸살 앓고 있어 해당 사안도 강력히 대응”
누리꾼들 “이슈 된 곳인데도 계속 사건이 터지니 놀라워” 반응
보배드림 캡처

 

여성 혼자 거주하는 자취방에 일가족이 무단 침입해 샤워를 한 뒤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갔던 일명 ‘무개념 카니발 가족’ 사건이 벌어진 강원도 고성의 자취방이 있는 지역에서 이번에는 남성 두 명이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샤워하고 가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또 다른 피해를 대신 전했다.

 

A씨는 지난 6월 고성에 있는 20대 딸 자취방에 카니발을 탄 일가족이 무단 침입했다며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이다.

 

A씨는 “이번에는 카니발에 이은 용감한 파사트 남성 두 명이다. 같은 곳에서 이렇게 이슈가 되는데도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라며 “동네 차원에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보배드림 캡처

 

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성 2명이 물놀이를 마치고 A씨 해산물을 파는 한 가게에 무단침입했다. 두 남성은 상의는 탈의하고 수영복 바지만 입었는데, ‘Closed’라고 적힌 서핑 보드로 입구를 막아놨음에도 이를 뛰어넘어 들어와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온몸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고 당당하게 셀카까지 찍고 떠났다.

 

이에 곧장 경찰이 출동했지만, 두 사람이 현장을 떠나서 붙잡지 못했다.

 

A씨는 “(두 남성이) 하도 적나라하게 씻어서 씻는 사진은 생략한다”면서 “어찌보면 가벼운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분노했다.

 

특히 그는 “공용 샤워장은 바로 옆에 있다. 걸어서 10~20초 정도”라면서 “몸살을 앓고 계신 관광지 거주민들의 정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옆 가게 사장님의 고민을 받고 글을 쓴다”라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A씨는 “(폭스바겐) 파사트 검은색 (차량을 끌고 온) 남성 두 분에게 말씀드린다”며 “본인이라고 생각되면 찾아오길 바란다. 내일까지 기다리겠다”라고 경고했다.

보배드림 캡처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은 넓고 희한한 사람도 많다’, ‘학습이 안되는 사람들이다’, ‘뭔 거지들도 아니고’, ‘해수욕장 샤워장, 그거 얼마나 한다고’, ‘놀았으면 돈을 써라’, ‘그리도 이슈가 된 곳인데도 그냥 난 알바 아니다 이런식으로 행동하다니’, ‘저 동네에는 이상한 사람들만 가는 곳인가? 사건이 끝나질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월 25일 B씨(30대)와 C씨(40대)는 고성에서 자취하는 20대 여성 집에 허락 없이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화장실을 사용했다.

 

당시 딸의 급박한 전화를 받은 A씨는 CCTV를 확인했고, 카니발을 타고 온 B씨와 C씨가 '출입금지' 표시가 돼 있음에도 당당하게 욕실을 사용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이들 일가족은 A씨의 딸 집 앞에 커피 등 쓰레기도 무단투기했다. 고성경찰서는 B씨와 C씨를 주거 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카니발 사건은 재판으로 가게 됐고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