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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같은 광장이 돌아왔다"...광화문 광장 1년9개월만에 시민 품으로

입력 : 2022-08-06 14:07:15 수정 : 2022-08-06 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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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이 재구조화 공사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소나기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서울 도심에 시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착공 1년9개월 만에 이날 재개장했다. 조성 이후 줄곧 양쪽에 차로가 있어 보행로가 좁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번 재구조화를 통해선 광장의 양방향 총 3개 차로를 없애 총면적을 넓혔다.

 

녹지 면적도 넓히는 등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만들어진 가운데 광화문광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광장의 달라진 풍경을 보고자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옮긴 많은 시민들은 "광장이 돌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뉴시스와 만난 서울 종로구 주민 윤진(40)씨는 "광화문광장이 오늘 재개장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나가는 길에 광장에 들렸다"며 "광장을 고립시켰던 도로가 없어지니 접근성이 좋아져 시민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김모씨는 "예전엔 광장에 시멘트만 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공사로 새로 조성된 녹지 공간이 눈에 띈다"며 "날씨가 선선해지면 이런 곳에서 쉴 수도 있으니 앞으로 광장에 더 자주 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소나기까지 내렸지만 많은 시민들이 달라진 광장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광장을 찾았다. 우산을 쓴 채 이순신 동상 앞을 거니는 노부부, 분수대에서 물을 맞으며 노는 어린이들 등 광장은 남녀노소로 북적였다.

 

재개장에 맞춰 현장을 찾은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 새로이 마련된 세종문화회관 앞 테이블에 앉은 채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있었다. 젊은 층은 광화문역에서 광장으로 이어지는 9번 출구에서 새로 설치된 전광판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어린 자녀, 손주와 함께 광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시민들도 보였다.

 

서울 마포구 주민 이성태(75)씨는 오늘 서울을 처음 방문한 초등학생 손자와 함께 광장을 방문했다. 원래 손자를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에 가려고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광화문을 대신 찾았다고 한다.

 

이씨는 "예전엔 도로로 인해 매연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도 있지 않나"라며 "울창해질 5~10년 후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손자 김민성(11)군은 "광장에서 여러 동상을 직접 보고 행사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신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몇몇 이들은 광화문 재개장에 맞춰 타지에서 서울을 방문했다.

 

인천 시민 신매숙(64)씨는 광장 재개장 소식을 접하고 전라도 광주에 사는 친언니와 전날 서울에서 만났다. 신씨는 "분수가 새로 생겼고 공간이 탁 트여 있어 이전과 달리 답답한 느낌이 없어졌다"고 했다.

 

한편, 시는 개장을 맞이해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장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을 연다. 추후 문화행사 개최 등을 위한 광장 사용 허가 영역은 광장 북측 '육조마당'과 세종대왕상 앞 '놀이마당' 2곳으로 정했다.

 

광장 사용은 오는 22일부터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대규모 집회나 시위의 행사는 최대한 열리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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