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 초반대로 추락한 것과 관련,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았다”라며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국갤럽이 8월 첫째 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4%,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6%로 나타났다. 그 위 의견 유보는 약 10%(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8%)였다.
지난 주 조사 당시에 비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무당층 23%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에선 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민주당 순위가 역전됐다.
이번 지지율 하락엔 ‘취학 연령 만 5세 하향’ 등 교육부의 학제개편안이 영향을 줬고, 윤 대통령 휴가 역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률 11.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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