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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세계 이상 기후 500여건 중 71%가 인간 때문”

입력 : 2022-08-05 16:50:24 수정 : 2022-08-05 1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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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전문 홈페이지 ‘카본 브리프’가 작성한 보고서 400여개 분석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멕시코 리오그란데강. 2018년 발생한 극심한 가뭄은 물이 마르며 상당수의 어종이 죽거나 인근 농지가 관개(灌漑)하지 못하는 등 현지 거주민의 삶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AP연합

 

전 세계에서 나타난 이상 기후 현상의 원인이 대부분 인간의 활동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최근 170년 사이 발생한 500여 건의 이상 기후 현상을 분석한 결과 인간이 영향을 미친 사실이 전체의 71%에 해당되는 사례에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과는 영국의 기후 전문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가 1850년부터 이번해 5월까지 나타난 이상 기후 현상 504건을 조사해 작성한 400여개의 연구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폭염의 경우 전체 152건 중 93%가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뭄은 81건 중 55건(68%), 호우와 홍수는 126건 중 71건(56%)이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했다.

 

이 중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 북미·유럽·일본의 극심한 폭염과 시베리아 기온 급등, 호주 해수온도 상승, 북미·태평양 지역의 열돔 현상(Heat Dome) 등 12건은 인간이 전 세계에 걸쳐 조성한 기후 불안정으로 인해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2020년에는 시베리아 북동부의 기온이 38도를 기록하며 눈과 얼음이 녹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러시아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전례가 있다. 호주 생태계의 경우도 2016~17년 해수 온도 상승으로 산호초가 탈색되거나 해양 생물들이 사망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2021년 6월 경에는 기온이 5~10도 가량 상승하는 열돔 현상이 태평양 연안 및 캐나다 등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가디언은 카본 브리프가 2017년 7월부터 매년 이상기후 현상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왔는데, 첫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기후에 대한 인간의 영향도가 68% 정도였다고 밝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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