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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펠로시와 尹 대면회담 성사 안된데 대해 “예의 바르면서도 국익 지키는 조치”

입력 : 2022-08-05 15:26:11 수정 : 2022-08-06 13: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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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극 않고자 펠로시 피해…국익 지켜”
“펠로시 만났다면 칩4 가입 압박도 받았을 것”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면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데 대해 중국 유력 관영 언론은 “윤 대통령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면회담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펠로시 대통령과 어색한 만남을 피한 것은 대만 방문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펠로시 의장을 맞이하는 어떤 국가도 중국의 반감을 살 것임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외신을 인용해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전화통화에선 대만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만약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이나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했다면 대만 관련 주제가 언급됐을 것이고, 한국 정부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또 “현시점에서 한국은 중국을 화나게 하거나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아닌 김진표 국회의장이 펠로시 의장과 만나도록 한 한국 정부의 선택은 예의 바르면서도 국익을 지키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한국 정부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수용한 것은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하라는 미국의 압력이 커졌고, 윤석열 정부가 당혹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이나 외교장관을 만났더라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이른바 ‘칩4(미국·한국·일본·대만)’에 한국이 참여하라고 압박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한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가 됐다고 예상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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