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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참사’ 2년만에 또… 이번엔 거대 곡물저장고 붕괴

입력 : 2022-08-05 10:56:49 수정 : 2022-08-05 1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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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건물 일부 무너져내려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당시 훼손됐던 거대 곡물 저장고가 4일(현지시간) 무너져내리는 모습. 베이루트=AFP연합뉴스

 

지난 2020년 8월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약 8000명의 사상자를 낸 레바논의 베이루트 항구에서 또다시 건물이 붕괴됐다.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일(이하 현지시간)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높이 48m에 달하는 곡물 저장고 일부가 붕괴됐다.

 

이 저장고는 폭발 사고 당시 크게 훼손되며 내부에 곡물 등이 저장된 채 방치돼있었다.

 

이번 붕괴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건물 외벽이 조금씩 무너지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붕괴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당시 현지 언론은 이 화재가 2년 가량 방치됐던 곡물이 발효되며 생긴 열과 폭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었다.

 

한편 저장고가 붕괴된 이날은 공교롭게도 2년 전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발생 2주년이 되는 날로, 참사가 발생했던 항구와 붕괴된 곡물 저장고 인근에서는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이 현재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붕괴를 목격했다는 현지인 라마 하씨(30)는 “비슷한 광경을 거의 비슷한 장소에서 2년 만에 다시 본다. 충격적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폭발 사고 당시 아들을 잃었다는 와파 자헤르씨(60)도 “곡물 저장고는 우리의 기억이다. 진실이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아픔을 떠올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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