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가 5일 오전 9시 40분쯤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호의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의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누리호는 오전 8시 49분쯤 팰컨9 발사체와 분리돼 우주 공간에서 단독 비행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진은 이번 첫 교신을 시작으로 다누리의 상태 및 위치를 분석해 다누리가 목표 궤적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2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다누리는 12월 중순까지 주변 천체의 중력을 이용하는 ‘BLT 궤적’을 따라 우주 비행한다. 이후 달 고도 100㎞ 원 궤도 진입을 통해 추가 기동을 하고 2023년부터 시운전 및 임무 수행을 한다.
다누리의 임무 성과는 향후 달 연구 및 탐사, 심우주 통신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세계 과학기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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