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낮에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은 남성 두 명이 계산하지 않고 달아났다는,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제보가 또 들어왔다.
YTN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점심시간쯤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은 두 남성이 식대를 지불하지 않고 가게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두 남성 중 한 명이 계산을 시도하는 듯하더니 이내 다른 남성에 이끌려 건물 밖으로 태연히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피해 업주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들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업주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먹튀한 두 남성이) 탕수육하고 짜장면 두 개를 먹었다”며 “총 3만5000원인데 20분 후 나가면서 계산을 안 하고 그냥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에 나와서 장사, 영업을 준비하는데 되게 기운 빠지는 일이다”라며 “저희 자영업자들에게는 큰돈이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무전취식을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가스 가게에서 여러 메뉴를 주문해 먹은 한 남성이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서울의 한 이자카야에서 성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11만5000원치의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도망간 일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JTBC에 “상습성이 보이는 것은 정확한 법 적용을 해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경범죄 처벌의 전체적인 범칙금 기준을 높일 필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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