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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행안부서 ‘尹 취임식 참석자 명단’ 파기… 누구 지시인지 이상민 직접 밝혀라”

입력 : 2022-08-04 22:53:16 수정 : 2022-08-05 0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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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아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VIP 자격 초청 논란에 관련 자료 삭제한 것 아니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취재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행정안전부에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모두 파기했다”는 답변만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갖고 있지 않다’라고 했던 윤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자 명단을 행안부가 최근 모두 파기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아들과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가 VIP 자격으로 참석해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행안부가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민정 의원실은 지난달 11일 행안부에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다. 대상은 전체 초청자 4만여명 중 ▲지정석 900명 ▲각계 대표인사 2920명 ▲국민특별초청 9680명 등 소위 ‘VIP라 불리는 명단’이었다.

 

그러나 같은달 15일까지 행안부는 초청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고, 고 의원실은 유선상으로 행안부에 명단 제출을 독촉했다. 이에 행안부는 “개인보호법상 자료를 제출할 수 없고 개인정보 처리 목적이 달성돼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고 의원실은 ‘의원실에서 특정해 요구한 자료를 폐기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행안부는 자료를 폐기했다고 고 의원은 주장했다.

지난 5월10일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고 의원실은 재차 행안부에 ‘명단 제출 거부 및 폐기 사유’와 ‘폐기일’을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행안부는 7월15일쯤 이뤄진 명단 폐기 사실을 숨기고 동일한 내용의 다른 명단의 폐기 일자만 표기해 제출했다가, 고 의원실의 요구에 결국 <일부 남아있던 자료도 파기(7월15일경)>라는 문구를 추가한 서면을 제출했다고 한다.

 

고 의원실이 행안부에 취임식 참석자 명단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욕설·고성 집회를 열어온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가 대통령 취임식에 VIP 자격으로 초청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던 때다.

 

또한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VIP로 참석했다는 사실이 기사화된 바 있다.

 

이에 고 의원은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이 논란이 되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라며 “누구의 지시로 해당 자료를 폐기 한 것인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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