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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실언리스크 더 심각"…李 "최대치 공격 받아"

입력 : 2022-08-04 22:15:44 수정 : 2022-08-04 2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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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저소득·저학력층, 언론에 쉽게 넘어간다고 모욕"
朴 "당이 원한다더니 속에선 공천 요구…이중플레이"
李 아들 '불법도박' 논란과 아내 '법카' 의혹 등에 곤욕
李 당원에 "가족, 전쟁터 끌려나와…저도 인간" 호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4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사법리스크보다 실언 리스크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단순히 어떤 투표 성향에 대한 자신의 인식만 드러냈으면 바로 사과하고 끝냈으면 되는데 그 생각이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하면서 오히려 통계를 동원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것은 단순한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노선의 문제더라"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언론 탓에 의해서 유권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일단 농부가 밭을 탓하는 격"이라며 "저소득, 저학력의 유권자들을 언론의 프레임에 그냥 쉽게 넘어가는 사람들로 규정 짓게 되니까 이들에 대한 모욕 행위가 된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 탓하고 있는 것 아니냐. 나는 달라질 것 없고 언론이 잘못이라고 그러면 내가 혁신할 것도 없고 변할 것도 없는 것 아니냐"며 "이건 틀렸다"고 했다.

 

이 후보의 '셀프 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당이 요구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해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에게 전화해서 자신이 공천을 받도록 만들었다는 셀프 공천 논란은 일단 정치적으로는 이중 플레이"라며 "밖으로는 당이 원해서라고 얘기하고 속으로는 자신의 공천을 요구하고 했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이중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민주연구원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지방선거의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서울시장 공천과 인천 계양을 공천"이라며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으로서 우리 아깝게 떨어진 사람들 우리 당의 동지들에게 사과해야 하는데 어제(3일) 토론회에서는 사과하기는커녕 여의도에서 반대했지만, 당원들은 나를 원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사당화' 논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문이 반대하고 주위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동료들이 반대해도 자신들의 지지층만 찬성하고 좋아하면 사당화 논란이 벌어질 수 있는 결정을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니냐"며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주 당원 및 지지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모든 영역, 모든 방향에서 최대치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데 가끔 지치기도 한다. 저도 인간"이라며 "가끔씩은 이 전쟁터로 끌려나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너무 빨리, 너무 멀리 왔다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도 "함께해주시는 동지 여러분들을 보면 잘 왔다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아들은 불법도박 논란과 마사지 업소 후기 및 성매매 암시 게시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이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당원청원시스템의 청원을 의식한 듯 "여의도 당사에 못 들어가게 해서 경찰서에 잡혀들어가는 얘기를 듣고 암담했다"며 "당사 1층을 당원들의 휴게실로, 민원인들의 민원장소로 개방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저와 비슷한 또래는 형제들이 많아 살면서 참는 것이 덕목이 돼있다"며 "내가 먹고 싶어도 형제를 위해 양보하고 싫어도 감수하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했는데 요즘은 형제가 거의 없지 않냐"고 했다.

 

이어 "외아들, 외딸이거나 아니면 형제 이게 기본인데 불합리한 선택을 부모가 강요해도 하지 않는다. 요즘 젊은이들이 그렇다"며 "직장도 그렇다. 전에는 시키면 했는데 요새는 왜 해야하냐고 부당하면 바로 저항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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