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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청소년에 유해 물질 대리 구매 ‘댈구’ 심각… 어른들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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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23:12:51 수정 : 2022-08-04 23: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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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사이에 ‘댈구’라는 행위가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다. 이는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술, 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을 성인이 대신 구입해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행위다.

과거 청소년들이 친하게 지내는 선배에게 부탁해 암암리에 흡연이나 음주를 한 것도 큰 문제였지만, 이제 그보다 더 나아가 청소년들이 길거리를 지나가는 행인 혹은 SNS를 통해 수수료까지 지불하며 유해물질을 구입한다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다.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필자도 대학 새내기 시절 동네 편의점 앞을 지나다가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두 명한테 “요 앞 편의점에서 담배 좀 사다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세상이 말세구나’라고 생각하며 무시하고 지나쳤던 경험이 문득 떠올랐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유해물질 등을 판매·제공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바로잡아야 할 때다.

곧 물러날 여름이 ‘댈구’도 데리고 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함께 만들며 청소년 비행 근절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슬아·강원 춘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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