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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김치의 날’ 제정 美 전역으로 확산 위해 총력 지원

입력 : 2022-08-05 01:00:00 수정 : 2022-08-04 16:14:56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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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버지니아주 등에서 ‘김치의 날’(11월22일)이 제정된 데 힘입어 이를 미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4일 a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 의회 차원에서 10명의 의원 발의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미 하원에 제출됐다.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와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미국 내 인기 등을 비롯해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음을 명시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왼쪽)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지난 7월 28일 미국 내 ‘김치의 날’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치의 날은 지난해부터 미국 일부 주에서도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올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까지 연이어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정한 바 있다. aT 관계자는 “김치가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인기와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8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 전(2011년) 280만달러와 비교하면 10배가량 성장했다. 우리나라 전체 김치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2.6%에서 17.6%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힘입어 6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165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aT는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하고,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한인회, 총영사관, 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와 만나는 등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김 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면담 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현지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미국과 더불어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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