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손쉽고 싸고 맛있고… 고물가 속 ‘밀키트 전성시대’

입력 : 2022-08-05 01:00:00 수정 : 2022-08-04 20:22: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껑충 뛴 외식비에 ‘홈쿡’ 간편식 인기

팬데믹·물가 급등에 집밥 수요 늘어
국내 밀키트시장 규모 2022년 3400억 추정
업계, 신제품 다양화·전략적 투자 박차

롯데, 여름 제철 식재료 활용 메뉴 선봬
풀무원도 만두·어묵 요리로 본격 진출
CJ, 냉동제품 출시·온라인 판로 확대
GS리테일, 야식·캠핑 등 라인업 강화

밀키트가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 시대를 맞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밀키트는 식사를 뜻하는 밀(meal)과 세트를 뜻하는 키트(kit)가 합쳐진 말이다. 조리에 필요한 정량의 손질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이 들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요리가 가능하다. 밀키트는 당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외식이 줄고 집밥 수요가 늘면서 반짝 인기를 누리는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높아진 물가에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한 밀키트가 식탁에 자주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매우 친숙해졌다”면서 “밀키트 제품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내 밀키트 시장 3400억원 규모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커졌으며, 올해는 3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밀키트를 일상식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2023년에는 43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식품업계들은 제각기 밀키트 메뉴를 다양화하거나 판로를 확대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 밀키트 ‘Chefood 계절을 만나다’ 여름 신메뉴 3종. 롯데제과 제공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Chefood(쉐푸드) 계절을 만나다’ 밀키트 여름 메뉴를 이날 출시했다. ‘Chefood 계절을 만나다’는 롯데제과(과거 롯데푸드)가 밀키트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사계절의 맛이라는 주제를 담아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밀키트다.

이번에는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3종을 추가했다. 아삭한 여름 제철 꽈리고추를 활용한 ‘꽈리고추 대창덮밥’, 잘 익은 여름 토마토의 새콤함에 얼큰한 맛을 더한 ‘토마토 해장파스타’, 제철인 오징어와 소곱창, 새우를 조합한 전골 요리 ‘오곱새’다.

이 제품은 급속냉동 방식을 적용해 식재료의 신선함을 살리면서도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다. 섭씨 영하 40도 이하에서 단시간 내에 식품을 동결하는 ‘터널식 급속냉동 (TQF: Tunnel Quick Frozen)’ 기술로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담았다. 해동 작업 후 15분에서 20분가량 간단한 조리를 하면 근사한 한끼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Chefood 계절을 만나다’ 밀키트 매출이 출시 직후인 3월 대비 지난달 약 40% 신장했다”며 “지속적인 제철 메뉴 확대로 사계절의 맛과 요리의 즐거움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앞서 밀키트 영역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4월 업계 2∼3위권의 생산능력을 갖춘 밀키트 전문 스타트업 ‘푸드어셈블’에 6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2018년 설립된 푸드어셈블은 150개 이상의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풀무원의 냉동 밀키트 4종. 풀무원 제공

풀무원식품도 전날 냉동 밀키트 제품을 출시하고 밀키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제품은 ‘만두전골 밀키트’ 진한 샤브·진한 육개장과 ‘어묵전골 밀키트’ 우삼겹 버섯·우삼겹 등촌식 등 총 4종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만두와 어묵을 메인으로 한 일품요리 메뉴로 기획했다. 또 일반적인 냉장 밀키트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고 포장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 사항을 고려해 보관기간이 길고 포장재를 줄인 냉동 제품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밀키트 온라인 판매 확대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5일 밀키트 브랜드 ‘쿡킷’의 냉동 제품을 출시하며 밀키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쿡킷은 2019년 프리미엄 밀키트를 표방하며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보관 편의성을 강화한 냉동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육수가득소불고기전골’ ‘스페인식 감바스’ ‘동대문식 닭한마리’ ‘얼큰버섯비비고왕만두전골’ ‘해물짬뽕비비고김치왕만두전골’ 등 총 다섯 가지 종류다. 육류와 채소 등 제품 구성품별로 급속냉동 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의 신선함과 맛 품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기존 냉장 제품 대비 부피를 절반으로 줄여 보관 편의성을 높였다. ‘비비고’ ‘the건강한’ 등의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냉동 제품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밀키트 브랜드 ‘쿡킷’ 신제품 5종. CJ제일제당 제공

밀키트 판매채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의 판로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더마켓과 쿡킷앱 등 자사몰 위주로 판매하던 판로를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배민B마트 등의 오픈마켓으로 넓혔다.

GS리테일은 특급호텔 셰프 출신 연구원들이 개발하는 자체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이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비 65% 성장하며 GS홈쇼핑과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GS샵 TV홈쇼핑까지 판로를 넓히며 전년비 65%로 급성장했다.

GS리테일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6종.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자체 채널을 중심으로 하던 판로를 쿠팡, 네이버 쇼핑, 신세계백화점 등 외부 채널로 확대한다. 밀키트 라인업도 기존 한식·양식·중식과 같은 전통적인 음식 분류에서 벗어나 밥심, 야식·안주, 미식, 맛집(RMR), 단짠분식, 캠핑·홈파티, 식단관리, 면러버 등 고객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GS리테일은 또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9일까지 심플리쿡 밀키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명 쿡웨어 ‘네오플램 FIKA’와 협업한 냄비(18Cm)를 증정한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소녀시대 써니 '앙증맞은 미소'
  • 소녀시대 써니 '앙증맞은 미소'
  • 소녀시대 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소녀시대 유리 '행복한 미소'
  • 김소연 '청순 외모에 반전 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