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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업체도 ‘우주쓰레기 추락’ 민폐…인명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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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11:47:37 수정 : 2022-08-04 1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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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발견된 괴물체, 스페이스X 발사체 잔해로 확인
각국 우주개발 경쟁 가속화에 발사체 잔해 늘어날 듯
전문가 “발사체 잔해 안전처리 위해 국제 논의 필요”
호주 남부 농장에 떨어진 괴물체. 브래드 터커 유튜브 계정 캡처

 

최근 호주 남부의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발견된 독특한 형태의 괴물체가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잔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 세계에서 우주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이처럼 땅에 떨어지는 발사체 잔해가 늘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할까 우려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 우주항공국(ASA)은 이날 “잔해가 스페이스X의 임무 중에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 당국과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ASA는 “지역 사회가 (발사체에서 나온 것으로) 의심되는 또 다른 잔해를 발견한다면 만지거나 수습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해당 잔해는 지난달 9일 땅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른 잔해 2개도 얼마 뒤 근처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새벽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도시 쿠싱 새벽에서 목격된 중국 우주 발사체 '창정-5B호'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트위터 캡처

 

영국 워릭대 천체물리학 돈 폴라코 교수는 ‘우주 (발사체) 잔해’가 육지에 추락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에 있던 잔해가 대기권으로 진입해도 대부분 마찰열 때문에 소멸되거나 육지보다 면적이 훨씬 넓은 바다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주 발사체 발 잔해가 사람을 향해 떨어졌다는 기록은 한 건에 불과하다. 지난 1997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로티 윌리엄스라는 여성이 잔해에 어깨를 맞았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우주 개발 경쟁이 가속되며 땅에 떨어지는 발사체 잔해 때문에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어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에 게재한 논문에서 향후 10년간 한 명 이상의 사람이 재진입한 발사체 잔해로 다치거나 죽을 확률은 10%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을 탑재한 창정5 야오-3호 로켓이 하이난성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실제로 지난달 31일에는 중국이 지난달 24일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발사한 우주발사체 ‘창정(長征)-5B호’의 잔해가 추락하는 장면이 말레이시아 등 곳곳에서 목격됐다.

 

또한 작년 5월에도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싣고 발사된 똑같은 사양의 중국산 로켓 잔해가 지구에 떨어져 논란이 일었다.

 

중국 로켓은 대기권 재진입 때 초고온에도 타서 없어지지 않을 정도로 덩치가 크다는 사실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잔해가 민간 거주지에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다행히 두 사례 모두 잔해가 바다로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혹시 모를 사고 가능성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사람이 밀집하지 않은 외딴 바다 등으로 잔해를 안전하게 떨어뜨릴 방법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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