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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올라 소비 줄이고 휴가 때 여행 안 가는 ‘휴포족’도 늘어

입력 : 2022-08-04 07:26:16 수정 : 2022-08-06 23: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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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 부담 절감 위해 각종 방법 모색
뉴시스 

 

최근 전기료 인상과 물가 급등 등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 자구책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키지 않는 '노 에어컨족', 카페 발길을 끊은 '노 커피족' 등 생활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각종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실제로 생활비 물가는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모양새다.

 

4일 뉴시스와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대비 15.7% 상승했다.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기료(18.2%), 도시가스(18.3%) 등이 모두 오르면서다. 이는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외식비 등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로도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전년보다 7.4% 올랐다. 지난달 개인 서비스 가격이 1년 전보다 6.0%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외식 물가가 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을 갓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입사 1년차인 직장인 정모(31)씨는 출근길에 커피 한 잔을 사들고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이젠 커피를 끊었다. 대신, 탕비실에 구비된 믹스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정씨는 "외식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자잘한 소비를 줄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청년들은 밖에 나가면 돈을 쓸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외출을 삼가는 경우도 있다. 올 여름에는 휴가를 포기하는 이른바 '휴가 포기족'도 많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20대 1024명을 대상으로 '휴가 계획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1%는 '휴가를 포기한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휴가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비용 부담(44.4%)’이 꼽혔다.

 

한동안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국회부터 사회 초년생을 포함한 직장인들의 식대 부담을 덜고자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국회는 지난 2일 근로자의 식사대 비과세 한도를 기존 월 10만원 이하에서 월 20만원 이하로 상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월 10만원의 비과세 한도가 지난 2004년 이후 고정돼 현재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직장인들의 외식비 부담 등을 덜어주고자 나온 개정안이다. 기획재정부도 물가 상승 추이를 지켜보며 8월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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