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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째 ‘개점휴업’ 경기도의회 원 구성 합의… 도의회 국민의힘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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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3 22:42:49 수정 : 2022-08-03 22: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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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개점휴업’ 중인 경기도의회가 원 구성과 민생예산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에 합의했다. 사임한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 논란으로 도의회 정상화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으나, “인사권자로서 도민께 사과한다”며 고개 숙인 김동연 지사가 대화의 물꼬를 텄다. 민생예산을 볼모로 정쟁을 벌인다는 비판에 직면한 도의회 국민의힘도 예정된 ‘출구전략’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 34일 만의 원 구성 합의…“도의회 무시 태도가 문제”

 

3일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의장·부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오는 9일 개회하자는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임시회는 18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이라며 “이번 임시회에서는 원 구성과 함께 1조4000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원 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이던 의장 선출과 관련해 전반기는 도의회 회의 규칙대로 투표하고, 후반기는 전반기에 맡지 못한 당에서 맡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후반기의 경우 ‘78 대 78’로 여야 동수인 의석수가 변동이 없을 경우를 전제로 했다. 의석수에 변동이 생기면 전반기처럼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투표가 이뤄지면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무기명 투표에서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국민의힘 의장 후보인 김규창(67) 의원이 염종현(62) 의원보다 다섯살이나 많다. 

 

◆ 원 구성 합의에도 곳곳 ‘지뢰밭’…‘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 폐기?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도의회 정상화까지는 곳곳에 장애물이 숨어있다.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에 합의했으나 도의회 국민의힘은 △양당 대표와 도지사의 회동 △여야정협의체에 도지사 직접 참여 △경제부지사와 행정부지사 업무 분장 재조정 등을 김 지사에게 요구하고 있다.

 

정무직인 경제부지사를 여야 협상의 전면에 내세우려는 김 지사의 의도와 달리 도지사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번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업무를 분장한 경제부지사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선 이미 의결된 관련 조례를 폐기해야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제10대 도의회에서 의결된 경제부지사직 신설을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는, 김 지사가 야당인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포한 바 있다. 경제부지사 소관 실·국을 2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지난달 20일 최측근인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이 자리에 내정하면서 야당과 대치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가 곽 대표, 남 대표와 3자 만찬 회동을 가졌으나, 오히려 술잔 투척 논란이 빚어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도의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김 지사의 도의회를 무시하는 태도가 문제”라며 “김 지사의 입장문도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보기 힘들다”고 평가한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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