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용으로 개설…저는 재판받는 몸” 부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자신이 유튜브에 등장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정치활동 재개’라는 해석이 일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재판받는 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전날 조 전 장관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 ‘조국’에 영상 2개가 처음 올라온 데 이어 이날에도 영상 2개가 잇따라 업로드됐다.
그는 자신의 인터뷰 동영상이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링크를 공유하며 “지난 4월 ‘가불선진국’을 발간하면서 책 소개용으로 개설한 것으로 ‘조국의 시간’과 ‘가불선진국’ 관련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며 “제가 정치 활동을 전개하려는 것 같다는 황당한 추측 기사가 나온 모양인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재판받는 몸”이라며 “식구를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하는 가장”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유튜브 채널에는 현재 ‘가불선진국’ 트레일러 영상과 북 토크 영상 등 총 4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조 전 장관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에서 책 홍보를 위해 관련 채널을 개설, 조 전 장관 인터뷰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채널 구독자 수는 6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자녀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은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며 지난달 22일 29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건강 악화를 사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정 전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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