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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2000만명' 확진자 더블링에 133일…집단면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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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3 15:08:02 수정 : 2022-08-03 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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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행에 2년 7개월만 누적 2000만명
검사 피한 '숨은 감염자'…"실제 감염 더 많아"
항체 조사 결과 9월 초…"집단면역 논의 무리"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약 4개월여 동안 10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집단면역'을 형성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으로 집계된 3일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2000만명을 넘어 국민 5명 중 2명 꼴로 코로나에 감염됐다. 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난 3월23일 10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약 2년2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1000만명에서 20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는 133일, 약 4개월여가 소요됐다.

 

지난해 11월~1월 유행한 델타 변이는 전파력보다는 중증도가 높은 편이었다. 2월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1월25일까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지 않았으나 1월26일부터는 1만명을 넘어섰다.

 

3월 중순 하루 최대 62만명대를 기록한 후 6월 하순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여름철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증가에 다시 속도가 붙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실제 누적 감염자 규모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만연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여름철 재유행 국면에서 실제 감염자가 확진자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월 오미크론 유행 당시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신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위음성 감염자도 있을 수 있다.

3일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지만 '집단면역'을 달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는 2년7개월여 간 변이를 거듭하는데다, 특히 최근 확산한 BA.4와 BA.5, BA.2.75(켄타우로스) 변이는 면역을 회피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항체형성률을 파악할 수 있는 방역 당국이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항체조사 결과는 9월 초에나 나올 예정이다.

 

김병국 방대본 백신효능평가팀장은 지난 6월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변이가 발생하는 만큼 항체 양성률 만으로도 집단면역이나 방역 대책의 수준을 논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1~2주 내 최대 20만명 규모의 정점을 찍은 후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을·겨울철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 때문이다. 이 경우 올해 누적 30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걱정하는 것은 전 국민의 면역이 골고루 떨어지는 이번 겨울의 입구라고 생각한다"며 50대 이상 연령대와 기저질환자의 4차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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