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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23년 7월부터 전기료 자동이체 할인 폐지…기존 할인율도 50% 축소

입력 : 2022-08-03 15:02:28 수정 : 2022-08-03 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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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원→500원으로 1337만여가구 할인 축소 후 단계적 폐지
일부 가구, 전기요금 오름세 속 이달부터 사실상 500원 인상 효과

사상 최악의 적자난에 허덕이는 한국전력이 내년 7월부터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 혜택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3분기 전기요금이 인상과 더불어 오는 10월에도 kWh당 4.9원이 오를 예정인 가운데 자동이체 할인 혜택까지 줄어들면서 가계에는 다소 부담이 될 전망이다.

 

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2023년 7월분 요금부터 자동이체 할인 혜택 제도를 폐지한다. 다만 2023년 6월 이전에 신규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가구에 한 해 1년간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3일 서울 용산구 주택가 외벽에 전력계량기가 설치돼있다. 사상 최대 적자를 겪는 한국전력이 2023년 7월분부터 전기요금 자동이체 요금할인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전기료 상승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애초 한전은 매월 예금계좌 자동이체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에게 전기요금의 1%를 최대 1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 줬다. 해당 제도는 2000년부터 전기요금의 안정적 회수를 위해 시행됐다.

 

하지만 최근 한전은 지난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전기요금 자동이체 할인율을 최대 500원 한도 내에서 0.5% 할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1337만 가구(6월 기준)의 전기요금 청구서에는 사실상 최대 500원이 더 인상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마저도 할인을 받지 못하게 된다. 한전은 자동이체 할인율 축소를 공지하면서 내년 7월분 요금부터는 해당 제도가 폐지된다고 밝혔다.

 

한전의 이같은 할인 혜택 폐지로 일부 가계는 고물가 상황 속 전기요금 인상에 더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은 3분기부터 킬로와트시(kWh)당 5원이 인상됐고, 오는 10월 추가로 4.9원(kWh당)이 오를 예정이다. 지난 6월 기준, 총 1337만 가구가 자동이체로 전기요금을 납부하고 있다.

 

일각에선 한전의 할인 혜택 폐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악화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실제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7조786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상황이고, 금융계에선 이번 2분기에도 6조를 넘기는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영업적자 규모가 현실화된다면 한전은 상반기에만 14조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한국전력 서울본부의 모습. 뉴스1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제도 폐지 배경와 관련해 "전기요금 납부 방식이 예금계좌 자동이체 외에도 신용카드·휴대폰 등으로 다양해졌다"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예금계좌 자동이체 할인 제도 폐지 외에 문자청구서 신청시 매월 200원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종이청구서를 문자청구서로 변경하는 고객에게 매월 2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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