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케인도 5위 차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욕설을 많이 들은 선수가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전한 바에 따르면, 영국 국책 연구기관인 오프컴과 앨런 튜링 연구소는 현역 축구선수가 2021~22 전반기 시즌(8∼12월) 중 트위터에서 당했던 욕설 피해를 집계해 보고서로 발표했다.
BBC는 이 보고서가 230만개의 트위터 게시물을 분석해 작성된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 중 약 6만건은 EPL 선수를 비난하는 것이었고, 그중에서도 호날두에 대한 욕설 게시물이 1만2520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같은 기간 동안 호날두가 받은 전체 트윗 57만6951개 중 2.2%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또한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했던 지난해 8월27일에는 평소보다 약 3배 많은 18만8769건의 트윗이 작성됐으며, 이 중 3961건이 욕설 게시물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욕설을 많이 받은 상위 10명의 선수 중 8명이 맨유 소속 선수들이었다.
2위는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8954건)였으며, 3·4위는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557건)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464건·이상 맨유)가 자리했다.
5위는 공격수 해리 케인(2127건·토트넘)이었고, 6~10위는 미드필더 프레드(1924건),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1605건·이상 맨유),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1538건·맨시티), 미드필더 폴 포그바(1446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1394건·이상 맨유) 순이었다.
앨런 튜링 연구소는 선수들의 욕설 피해 사례에 대해 “최근 들어 온라인상에서 (특정인에 대한) 과도한 집중 공격으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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